
카이로는 옛 것을 파괴하고 그 위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옛날 도시 옆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해왔습니다. 남쪽의 올드 카이로에서부터 무카탐 언덕을 따라서 북쪽으로 도시를 확장해갔으며 동북부에 현재의 이슬람 지역을 형성했습니다. 몇 천년을 흘러 온 나일강과 하늘위로 높게 뻗은 마천루가 동시에 존재합니다. 이러한 도시 구성처럼 카이로는 과거와 현재 시간과, 카이로를 지배했던 다양한 권력들이 지층을 쌓아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카이로의 여인들은 히잡을 두르고 여성의 인권을 이야기 합니다. 도시에 밤이 드리우면 일과를 정리하는 무슬림으로 거리는 뽀얀 시샤의 향과 고성이 가득하지만 음주를 불허한 알라의 말씀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북아프리카 대륙에서 아랍의 맹주를 자처하는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는 더 이상 과거의 영광에 매여 있는 도시가 아닙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을 이룩했던 파라오의 백성들은 사막 위 피라미드를 품에 안고 또 다른 내일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찬란했던 시간만큼이나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신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카이로의 뒤를 잇는 이집트 제2의 도시입니다. 온화한 기후와 눈부신 햇살, 커다란 원을 그리며 해안도로로 밀려오는 파도. 전형적인 지중해 기후의 도시이며 유럽 각지에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옵니다.
알렉산드리아를 유럽풍의 도시라고 하는 것은 이처럼 유럽에서 오는 관광객이 많기 때문만은 아니라 도시 성립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알렉산드리아는 기원 전 4세기에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건설된 도시입니다. 알렉산더 대왕이 죽은 후, 프롤레마이오스 왕조시대에 수도를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그리하여 알렉산드리아는 지중해 세계의 문화중심지로서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그 왕조의 마지막 여왕이 클레오파트라였고, 알렉산드리아는 클레오파트라가 살았던 도시로 유명합니다.
예전에는 테베라고 불리우던 중왕국, 신왕국, 그리고말기 왕조 시대의 수도로 오랫동안 번영해온 지역입니다. 중왕국 시대에는 피라미드 콤플렉스 처럼 무덤과 장제전, 하안 신전이 일체로 지어졌지만, 신왕국 시대에는 왕가의 골짜기와 같은 집단 분묘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고, 핫셉슈트 여왕의 장제전이 이 곳의 대표적인 신전으로 분류됩니다.
고대 이집트 인은 태양이 지는 나일강 서안의 사막은 저승이있는 장소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거의 모든 무덤들이 나일강의 서쪽 사막부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신왕국 시대의 파라오들은 도굴을 방지하기 위해 룩소르 서안 깊숙한 곳에 왕가의 골짜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그런노력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무덤들은 도굴되었고, 유일하게 18세에 요절한 역사적으로 무명한 왕이었던 투탕카멘이 오히려 보잘것없는 명성때문에 완벽한 상태로 숨겨져 있을 수 있었다. 이런 초라한 왕의 무덤에서 나온 유물만 고고학 박물관 2층 모두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왕권이 강했던 왕, 특히 람세스 2세의 무덤이 어떠했을 지 아무도 상상할 수도 없다.
이처럼 룩소는 다양한 옛 유적들이 풍부하게 남아있어 카이로 다음으로 꼭 가봐야할 곳이기도 합니다.
나일강의 동쪽 강변에 위치한 아스완 일대는 예전부터 누바족이라는 민족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지금도 아스완 도시를 걷다 보면 피부가 검은 누비아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아랍사람에 비해 붙임성이 있고 귀여운 얼굴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누비아인들은 자신들이 이집트인이나 미국인이 아닌 누비아인이라는 점에 매우 높은 긍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스완 서쪽에 있는 나일 중앙부에는 에레판티네 섬이 있습니다. 이 섬에는 누비아와 교역 거점이자 전선 기지로서 중요한 섬이었습니다. 누비아 신이나 그의 딸 아누키스 여신, 나일강의 수호신인 하비 신에 대한 신앙이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나일강 기슭에는 크루징 호화여객선이 정박해 있고 그 주변에 펠루카라는 작은 요트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입니다.
위대한 전사이자 건축가인 람세스 2세가 지은 두 개의 대신전이 있는 아부심벨은 이집트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입니다. 두 개의 신전 중 하나는 자신을 위한 신전 이고, 나머지 하나는 누비아계 왕비 네페르타리와 사랑과 미의 여신 하토르를 위한 신전입니다.
람세스 2세는 수많은 왕비와 첩을 거느렸으나 왕비 네페르타리는 그 이름에 어울리게 가장 총애를 받았습니다. 그녀가 ‘상,하 이집트의 여주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던 것과 그녀를 위한 신전인 아부심벨을 보면 그녀에 대한 람세스의 신임이 얼마나 두터웠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나세르 호수아래 지역에 위치한 아부심벨은 아스완 하이댐건설 시 수몰위기에 처했었습니다. 이 때 유네스코 인류문화 유산인 아부심벨을 유네스코가 국제적인 캠페인을 벌여 구해낸 바 있습니다.
아스완에서 새벽 4시, 오전 11시 하루에 두 번만 호송경찰과 함께 이동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다른 관광지보다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아부심벨 신전의 웅장함과 신비함과 맞닥뜨리는 순간 아침 일찍부터 모래사막을 달려온 보람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세계의 다이버들에게 동경의 장소인 홍해와 접하고 있는 후루가다는 이집트 해양 스포츠의 메카로 알려져 있습니다.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른 바다와 형형색색의 물고기. 산호초는 환상적입니다.
후루가다에서는 이집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혼잡함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평화로움과 아늑함만이 가득합니다. 성수기 때는 유럽인들이 많이 몰려와 마치 유럽의 휴양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휴양지인 관계로 특별한 볼거리는 없으나 다이빙, 스노클링, 세일링 등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집트대표 휴양도시인 샤름 엘 셰이크입니다. 사파리투어, 다이빙, 스노클링 투어를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주변의 산과 사막을 둘러보는 사막 낙타투어도 인상적입니다.
비치 베드에 누워보면 한쪽으로는 이글거리는 붉은 사막이, 다른 한쪽으로는 짙푸른 빛깔의 홍해가 펼쳐져 있는 지상낙원입니다.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의 여름 휴양지로 더욱 유명해진 샤름엘쉐이크는 1년 내내 한여름 같은 날씨에 5성급 호텔들과 고급리조트들이 들어서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막에서 하룻밤을 지내 본 적이 있나요? 이름 하여 별 백만 개 호텔 바하리야 사막에서는 바람 따라 이동하는 모래언덕, 기하학적인 모양의 바위, 지평선 아래로 낙하하는 태양, 동물원에서도 보기 힘든 사막여우들까지 사막의 모든 것이 놀라움으로 다가옵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천혜의 박물관 바하리야 사막은 다른 사막보다 비교적 카이로에서 가깝고, 흑사막이나 백사막, 바위티 마을, 그레코로만 시대의 유적 등 관광자원이 풍부해서 사막투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