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Day 3 오전 : 룩소르 서안 여행

 

 

침대 열차를 타고 룩소역에 내리자 마자 여행사 에이전시가 내 이름표를 들고 있었다.

아침 6시였는데 가이드와 만나 그 시간부터 바로 투어가 시작되었다.

(룩소의 관광지는 대부분 일찍 부터 여는 것 같았다.)

 

룩소는 우리나라의 경주처럼 유적지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우린 일단 죽은자의 도시 서안으로 이동했다.

왕과 왕비의 계곡에 이르는 끝에 서 있는 멤논 거상( The Colossi of Mem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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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많이 보던 거상을 실제 눈으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지진으로 인해 많이 파괴된 모습으로 남아있다.

아침 햇살이 비칠때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흐느낀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사진 찍는 내내 파리들이 어찌나 많은 지, 얼굴에 파리가 자꾸 날아와 앉았던 기억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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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들른 곳은 왕가의 계곡(Valley of the Kings)

 

석회암질의 지반에 조성된 신왕국 시대 왕들의 무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피라미드 형의 무덤이 도굴이 잘 되자, 투트모세 1세가 처음으로 자신의 무덤의 존재를 숨길 목적으로

인적이 드문 계곡 바위틈이나 벼랑에 암굴 묘를 건설했다고 한다.

그 이후 제 20왕조 람세스 11세까지 계속해서 이런 묘가 건설되었다고.

외부 세계로 무덤들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일한 장인들 또한 이곳에서 죽어 무덤군을 형성하고 있다.

그외 근처에 왕비의 계곡, 귀족들의 계곡도 있었다.

 

우리는 람세스 3세, 6세, 9세 무덤의 실내를 관람할 수 있었다. (실내 사진촬영은 금지)

미라와 부장품이 놓였던 방들은 텅 빈 상태였지만,

상형문자와 그림, 화려한 채색의 벽화들은 많이 보존되어 있는 편이었다. 

 

투탕카멘의 묘 또한 이 왕가의 계곡에서 발견되었다는데,

왕가의 계곡의 가장 낮은 지대에 더군다나 람세스 6세 묘 입구의 4m아래에 있었기에,

  역사속에서 쉽게 도굴되지 않았고,

무려 3400여점의 화려한 유물이 고스란히 남아있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투탕카멘은 고고학적 관점에서 가장 유명한 파라오가 된 샘이다.

 

한 쪽에서는 아직도 고고학자를 포함한 일꾼들이 발굴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어딘가 또 아직 발견되지 않은 왕의 미라가 존재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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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던 중, 가이드 아저씨가 진짜 좋은 물건(?)만 판다는 공장을 들렀다.

이집트의 상술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별로 내키지 않았는데,

주인 아저씨가 상원이에게 도자기 만드는 체험 같은걸 시키는 거다. 에고고-.-;

할 수 없이 가게 안으로 들어갔더니, 차도 한잔 하라고 권하고, 이것 저것 이야기를 꺼냈다.

작은 기념품 하나 정도는 사갈 생각은 있었지만,

바가지 천국 이집트에서 큰 물건을 사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다.

아누비스 조각상 중에 나름 정교한게 있어 하나 골랐더니, 처음에 75달러를 달라고 한다.

처음 부른 가격에 70%정도는 깎아야, 크게 바가지 안 쓰는 거라고 하던데,

결국 30달러에 흥정해서 살 수 있었다.

근데, 많이 깎아서 샀는데도 왠지 찜찜한 이 기분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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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휴식 후 이집트 유일의 여왕 합세수트 장제전 (Queen Hatshepsut’s Temple)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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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장제전까지 짧은 거리인데 미니 기차를 타야하는 구조다.

너무 뙤약볕이라 조금도 걷기 힘든 정도였으니 오히려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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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건물로, 각 층마다 넓은 테라스가 있고 경사로로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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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가릴 만한 곳이 하나도 없어 어찌나 더웠던지...

사진으로 표현은 안 되지만 무시무시하게 더웠다.

10월 중순이 넘었는데 이렇게 덥다니 믿기지 않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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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문 라한테 음식을 바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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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이의 롱다리 컨셉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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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전”이란 “신전”과 달리 신을 모시는 것이 아니라,

파라오 자신의 과업을 새겨두고 장례를 치뤄 파라오를 부활시키기 위한 제단이다.

합세수트 장제전은 화려하고 거대하나, 세티 3세가 여왕 관련 모든 것을 거의 대부분 파괴시켜 버렸고,

후세에 다시 복원시킨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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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메디나트 하부(Medinat Hab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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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 3세의 장례식을 치룬 장례사원으로

룩소 서안에서 봤던 유적지 중에 가장 잘 보존되어 있고, 볼거리도 많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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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과 다르게 그림들이 거의 모두 부조 형태로 아주 깊이 입체적으로 조각이 되 있어서

더 보존이 잘 되어 있는 것 같았고, 멋스러워보였다.

히야~ 그 옛날에 어떻게 이렇게 멋지게 조각할 수 있었을까?

실제로 보면 정말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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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탑문에는 람세스 3세의 업적들을 나타내는 부조가 있다.

람세스 3세가 사냥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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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 3세에게 다른 나라 사람들이 제물을 바치는 모습↓

그 당시엔 전쟁에서 죽인 적군의 왼손을 모아와야 업적을 세운 걸로 했다고 한다.

그림의 중간에 보면 적군들의 왼손을 모아 놓는 장면이 형상화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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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문 라 앞에서 적들을 잡아서 바치는 람세스 3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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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뒷편의 성소는 지진 때문에 많이 훼손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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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둥들이 아직도 남아있었다면 정말 환상이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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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포즈들을 따라 하고 있는 상원이와 상원 아빠.

오른쪽은 아문 라, 왼쪽은 람세스 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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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기 놀이에 한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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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생생히 남아있는 벽화들을 보고 있자니,

역사 속 한 페이지에 들어와 있는 듯한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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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히에로글리프(상형문자)를 읽고, 해석할 수 있다면 얼마나 더 흥미진진할까?

가이드 아저씨 말로는 별로 어렵지 않다던데, 상원이한테 한번 시켜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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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나트 하부를 보고 와서는

자신이 생각했던 이집트의 모습이 바로 이곳 인 것 같다고 좋아라 했던 상원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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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부터 시작한 빡빡한 오전 스케쥴이 어느 정도 끝나고, 점심 식사이 되었다.

점심은 숙소인 Iberotel 호텔의 레스토랑이었다.

침대열차에서 자고 나서, 씻지도 못했고,

뙤약볕에서 관광을 해서 그런지 피곤하고 힘들었는데, 일찍 체크인을 해 주어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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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강변에 위치한 이 호텔은 음식이 맛있다고 고객평이 좋아서 선택한 곳이다. 소문대로 깔끔하게 맛있고 훌륭했다. 

호텔 정원에서 히잡을 두르며 이곳 분위기를 내본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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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강변에 떠있는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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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하고 한 두 시간쯤 쉰 뒤에 2시 반이 넘어 오후 투어를 나섰다. 

낮 시간엔 너무 더워 이렇게 잠깐 쉬어주는 것이 훨씬 나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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